![[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선고 일정이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오늘(27) 하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도내에서도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천여 명이 참여해 헌법재판소를 향해 "이제는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자 천여 명이 전주 객사 앞 거리를 메웠습니다.
민주노총이 전국적으로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파업 집회가 열린 겁니다.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온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기약없이 늦어지는 상황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민경 /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속이 뒤집히는 민심을 알기나 하는 건지 헌재는 선고일조차 여전히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가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을 정치 파업이자 불법 행위라고 규정한 데다, 현재 쟁의권을 지닌 사업장이 많지 않은 상황.
때문에 조합원들은 하루 연차나 반차를 내고, 일부 사업장은 노동조합 간부들을 중심으로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지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그 부담이 특히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에 전가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윤상필 / 민주노총 국민연금지부]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탄핵을 기다리고만 있는데 계속 이렇게 지체되는 부분이 너무 화가 나서.."
[김성화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진작에 이 사태가 끝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너무나 답답하고.."
[김아연 기자]
"조합원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계속 늦어진다면 앞으로 주1회 총파업 등 집중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이해하기 힘든 침묵이 계속되면서,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투쟁과 반발은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