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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잇단 화마'.. 랜드마크 상제루까지 잿더미로
2025-02-02 448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북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덕유산 설천봉(해발 1520m)의 정상의 랜드마크인 상제루(上帝樓)가 오늘(2일) 새벽 화마에 휩쓸며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역주민과 등산인들의 덕유산의 명소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23분께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에 있는 상제루 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타고 눈으로 뒤덮인 화재 현장에 겨우 다다랐고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발 1520미터 고지대여서 장비 동원도 어려워 인공 제설기로 1시간 50여분 만에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설천봉 정상에서 만날 수 있는 3층 높이의 한식 목조 건물인 상제루는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당시인 1997년에 지어져 설경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편 상제루가 위치한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는 지난 2021년 2월 20일 밤, 마이클잭슨이 묵어간 유서 깊은 호텔, 티롤이 불타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붕에서 발생 된 화재로 일부 객실과 레스토랑 등 업장 운영이 중단됐었고, 2년 9개월 만인 2023년 말에 복원 작업을 거쳐 재개관한 바 있습니다. 


티롤호텔 화재 현장 2021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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