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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올림픽 도전장 낸 전북자치도, 이변 가능할까?
2025-01-27 1032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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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맞아 우리 지역의 여러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 오늘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살펴봅니다.


전북자치도는 서울시에 맞서 문화와 지역연대를 강점으로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깜짝 선언한 전북자치도, 


안주하면 침체될 수밖에 없는 지역의 냉엄한 현실 속에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발판 삼아 크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지난해 11월)]

"전북의 문화유산과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증축해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 30여 개 올림픽 종목 대부분을 기존과 임시시설을 활용해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쟁자인 서울을 넘기 위해 전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기조에 걸맞은 대회 개최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소리와 한식 등 한국 전통 유산의 고장인 만큼 문화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신축 최소화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친환경·경제올림픽을 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IOC가 '다 함께'라는 연대의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대구 육상, 광주 양궁·수영 등 종목 분산 개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의미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병관 / 전북도 올림픽 유치 추진단장]

"새만금도 인프라랄지 기반시설 확충이 되기 때문에 하계 올림픽을 충분히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달 진행된 대한체육회의 현장실사에서 서울과의 차별점과 준비 계획을 알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치 후보도시는 다음 달 말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되는 데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현장실사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해도 서울은 수도라는 상징성에 대회 성공 개최 경험도 있어 후발주자인 전북이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지환 / 전주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경기장들의 어떤 거리들이 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극복하기 위해서 교통망 확충, 순환버스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가 좀 (약점을) 극복해 볼 수 있고요."


전북이 수도 중심 올림픽의 지방 유치라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다음 달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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