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어제(28일) 밤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의 부상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강서소방서는 오늘(29일) 브리핑을 통해,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기체 꼬리 부분부터 동체 중간까지 불이 번져 있었다"며 "화재 당시 항공유 3만 5천 파운드가 기체 양쪽 날개에 실려있었기 때문에,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초 신고는 승무원이 했고, 소방 당국이 도착했을 때 승객들은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승무원과 함께 대피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7명이 탈출 과정에서 다쳤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모두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등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와 30대 남녀 승무원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11시 반쯤 불을 완전 진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