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가 지난 주말 전북에서도 또다시 열려 민생 파탄과 검찰 통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와 대학교수회 등을 시작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조직화되면서 정권 퇴진 운동이 점차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시민사회와 노동계, 농민단체 등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도로를 메웠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전북도민대회가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열린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 나라가 뒷걸음치고 있다며 정권의 실정에 대해 성토했습니다.
[이민경 /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우리가 그렇게 성실하게 이 나라를 만들어 왔는데 어떻게 감히 2년 6개월 만에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을 수 있단 말입니까."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절박한 심정을 호소해왔지만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며, 농정 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황양택 /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농민들이 정말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검찰을 정권의 방패막이로 삼고 언론 자유도 훼손하며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서민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높은 가계부채로 국민의 고통은 심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 / 전북지역 대학 민주동문회협의회]
"권력의 사유화와 국정농단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민생을 책임질 의지와 능력을 이미 상실하였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박 강도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지역별 퇴진 운동본부가 추가로 결성되고 있기 때문인데, 전북 운동본부는 다음 달에도 정권 퇴진 집회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