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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거래 역대 최악".. 지난해보다 더 나빠져
2023-12-08 5709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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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과 반등을 보이면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전라북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2006년 지표 도입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부 물건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당분간 부동산 시장 냉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시장의 냉기가 여전합니다.


매매 거래량이 조금 살아나는가 싶더니 9월 이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의 거래량 조사와 부동산원의 가격 동향이 부동산 시장 반등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 업체가 밝힌 전라북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 대비 실제 매매된 거래량 비율을 뜻하는 데, 올해 전라북도 거래 회전율은 3.70%로 2006년 실거래가 신고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지면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 시장의 활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래 회전율은 0.81% P 떨어졌는데 비슷한 처지인 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서도 전라북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최재필 지회장 / 공인중개사협회 전주완산지회]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져 있어서 실제 거래로 이뤄지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상반기 반짝했던 일부 시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 회복 흐름이 하반기에는 다시 주춤하는 양상으로 돌아섰습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해보다 악화되면서 내년 하반기까지는 도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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