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26일](/uploads/contents/2025/03/8bc7588af5c78127ce8cac66731d1f28.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26일](/uploads/contents/2025/03/8bc7588af5c78127ce8cac66731d1f28.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모두가 기다렸던 소식이 드디어 오늘 전해졌습니다.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거의 넉 달만에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자 시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가 확연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선고가 지연되면서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극우세력의 준동도 이어져온 터라 불안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하겠다고 발표한 헌법재판소,
12·3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지 122일, 국회 탄핵 소추 111일, 그리고 헌재 변론이 끝난 지 38일 만에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역대 최장으로 선고가 지연되면서 헌재를 향한 비판도 높아지던 상황에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표정입니다.
[조용섭]
"지금 국정도 혼란스럽고 대외신인도도 떨어지고 경기도 최악이고 민생이 어려워요. 파면이 돼서 빨리 조기수습됐으면 좋겠습니다."
[황성자]
"탄핵이 안 되니까 뉴스를 보기 싫어서 집에 늦게 가요. 빨리 탄핵했으면 좋겠어요. 나라가 시끄럽고 정부가 말이 아니잖아요."
이제나저제나 선고를 기다리던 차에 들려온 소식이지만 남은 기간 갈등이 증폭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태영]
"금요일까지는 또 이런저런 많은 갈등이 또 생길 거 아니에요? 문제들이 또 생길 텐데 이해할 수 없어요."
야권은 탄핵 선고일이 나온 것을 반기며 탄핵 인용을 기대했습니다.
[이원택 /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국회의원)]
"세계인이 모두 윤석열의 내란을 다 봤습니다. 헌법재판소는 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피를 먹고 탄생한 기구입니다. 헌법적 사명을 지켜내야 됩니다."
조국 혁신당도 "헌재가 내릴 선고에 헌법의 운명이 달렸다"며 "4월 4일은 나라를 구하는 헌법의 날이 되어야 한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고,
전북 교총은 각 학교에서 생중계되는 탄핵 심판을 지켜보며 민주시민 교육 수업을 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앞으로 헌재 선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