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이뤄진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에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일, 시민들은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정상]
"자기가 결자해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빨리 나머지 대다수 국민들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뿐 아니라 내란 공범들도 철저히 수사하고 계엄 사태를 겪은 만큼 시민들도 정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호 / 전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이제는 더 이상 정치권에 의탁하지 않고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주도해야 됩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내란 피의자인 대통령 비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경찰 고발에 이어 의원직 제명 국회 청원을 통해 심판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조배숙 의원은) 말로는 국민의 안위를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의 권력만을 탐해온 사람 아닙니까"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도내 시민단체와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구속 결정 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 서부지법 난동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권봉]
"참담하죠.. 후손들 보기도 그렇고 이런 광경을 보고 정말 분개하고 있습니다."
[김보경]
"민주적인 절차로 판결을 내린 건데 그거에 순응을 할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엄중한 처벌과 함께 수사와 재판이 시간을 끌수록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대통령 사건에 대한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신속한 처리 요구도 나왔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