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강경파'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 "정당한 업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체포됐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17일) 오전 10시 23분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차장은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해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무기 사용 지시 의혹에 대해선 "지시한 적 없고 경호원들은 무기를 상시 휴대한다"고 했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부의 분열된 분위기에 대해선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 동원 의혹과 관련해선 "동원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경호처 창립 60주년을 겸해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 파티를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생일 축하 노래까지 만들어 부른 것은 사적 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친구 생일 축하파티, 축하송 안 해주냐"고 했습니다.
이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데"라며 "책상 옆에 앉아있는 동료가 생일이더라도 그렇게 해주지 않느냐. 인지상정"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안마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생일파티가 경호 업무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경호 업무 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경호처 내에 언론과 접촉한 직원을 색출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 색출한다고 그게 색출이 되냐"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