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서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2일 차 조사에는 아예 응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윤 대통령을 신속하게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확인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던 시민들은 안도했지만, 안도의 순간은 짧았습니다.
공수처가 11시간 가까이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 봉쇄, 선관위 장악 경위 등을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이름과 주소, 직업에 대한 물음에조차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봉현]
"그 사람이 사고방식이 그러니까 나라를 이렇게 절단냈잖아. 자기 주장대로 하다 보니까 우리 국민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데 근데 그걸 모르잖아. 반성이 전혀 없다고 봐."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하룻밤을 보낸 뒤 2일차 조사는 전면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까지 청구하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문성윤]
"(체포적부심 신청이) 약간 이해가 안 된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어요.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행보를 생각하면은 (인정)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들어서 빨리 법의 심판이 필요할 것 같다.."
시민들은 또, 체포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것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린 윤 대통령을 공수처가 신속히 구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창형]
"아무래도 이제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속 영장 발부는) 무조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라는 건 국민의 얼굴이자 한 나라의 수장인데.."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