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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 "먹거리 말고는 없다"
2025-01-16 447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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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이 상당히 회복됐지만, 실제 경제효과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한국은행이 펴낸 보고서에는 전북을 찾는 관광객은 먹거리 중심의 여행이어서,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전주 한옥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띱니다.


코로나 때 끊기다 싶이 했던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해 2023년 한옥마을에는 역대 최대인 1500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옥마을 관광객]

"그냥 친구랑 놀러 왔어요. 1박 2일로 여행하려고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북지역 관광산업 특성 보고서를 통해 관광객들의 지출을 분석했습니다.


24년 전북지역 관광 소비지출액은 739억 원, 이가운데 식음료업이 461억 원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의 식음료업 지출 비율 57%, 제주 관광객 44%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유정은 관광객]

"식(食)의 문화가 발달이 잘 돼있는 도시잖아요. 그래서 다들 먹으러 많이 오시지 않나."


반면, 숙박에는 소비 지출이 많지 않습니다.


전북지역 관광객의 숙박 지출액은 전체의 5.8%에 불과했고, 이는 강원도 15.3%, 제주도 15.5%에 비해 훨씬 적었습니다.


1인당 평균 숙박일수가 제주는 0.8일, 강원은 1.2일인데 비해, 전북은 0.3일에 불과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전북지역 관광객의 전체 소비 지출액은 739억 원으로, 강원도 1296억, 제주는 1238억 원 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조오익 전북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여기서 머물다 갈 수 있는 숙박업소라든가 제반의 인프라가 덜 구축이 된 거 같습니다. 여행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 관광자원이 먹거리 중심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체험과 숙박, 식도락을 결합한 복합 관광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유적지나 생태관광과 결합한 숙박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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