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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 된다" 현수막 불허 논란에 선관위 '재논의'

2024-12-23 314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SNS 갈무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표현을 불허한 결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 표현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선관위로부터 게재 불가 방침을 통보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조국혁신당의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공범이다'는 현수막이 걸렸던 점과 대조하며 '이현령비현령'이라고 선관위를 비판했습니다.

선관위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는 대선에 입후보할 것으로 충분히 예견되는 특정인이 대통령직에 적임자가 아니라는 의미로 인식될 수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제(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관위가 편파적인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아직 탄핵 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탄핵 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다시 한번 엄중하게 경고하고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출석이 예정된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이번 현수막 논란에 대해 집중 질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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