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충훈 아나운서
■ 출연 : 김진규 교수
[이충훈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주제가 겨울철 아기 호흡기 감염증인데 먼저 아기를 어떻게 구분해야 되는지부터 짚어볼까요?
[김진규 교수]
태어나서 한 달까지는 신생아라고 하고요. 1세까지는 영아, 그리고 5세까지를 유아라고 하고요. 그 이후를 학동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기는 돌 때까지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숙아가 조금 특별한데요. 미숙아는 37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이 2,500g 미만을 미숙아라고 하는데 미숙아는 정상 신생아와 달리 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이충훈]
그러면 소아의 범주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작은 어른에 포함되는 건가요? 유아는 아닌데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진규]
소아과 책에서 소아는 작은 성인이 아니다,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다라고 대명제가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아는 신체적으로, 면역학적으로, 그리고 생리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크기만으로 비교를 할 수가 없어요. 신체적인 특징이 다르고 면역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소아가 작은 성인이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고 특히 저 같은 신생아 의사 입장에서는 미숙아는 작은 소아가 아닙니다. 소아에 신생아도 포함되긴 하지만 미숙아는 또 다른 범주가 되겠습니다.
[이충훈]
저도 그렇고 주변에 아이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 년 내내 우리 아이는 콧물을 달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아기들은 왜 감염에 잘 걸릴까라는 게 항상 궁금했어요.
[김진규]
한마디로 딱 얘기하면 면역 체계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 표를 한 번 보시게 되면 산모에서 온 IgG라고 하는 파란색 그래프를 볼 수가 있는데요. 출생 당시에 성인에 대한 비율이 100%입니다. 그러니까 출생 당시에는 엄마가 평생 모은 항체를 아기한테 다 전해주는 겁니다.
[이충훈]
그래서 그때는 열도 안 나고 괜찮은 거군요.
[김진규]
그렇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100일까지는 열이 잘 안 난다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는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가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자기의 면역 체계가 수많은 감염병과의 전투를 통해 발전하면서 스스로의 면역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들은 면역 체계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이충훈]
인체의 신비가 참 신기합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언제부터 첫 발열이 시작되는지도 궁금해요.
[김진규]
그래프를 한번 보실까요? 엄마로부터 온 IgG 레벨이 점점 떨어지면서 한 9개월까지 거의 바닥을 치게 되고 아기의 IgG는 출생 후부터 조금씩 올라가게 되는데 보통 이 수치가 제일 낮은 6~8개월 때가 면역력이 가장 약한 때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대부분의 아기들이 열이 나게 되고요. 관리가 잘 된다면 1세 이후에 날 수도 있겠습니다. 아기들은 처음 열이 난 이후부터 수많은 감염병과의 전투를 통해서 자기의 면역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그래프에서 IgA라는 노란색 그래프를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처음에는 상당히 낮죠. 그런데 이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점막 면역에 관련된 것이 IgA라는 건데 이건 모유 수유를 통해서 아기에게 전달을 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점막 면역에 대한 면역력이 더 강화가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모유 수유가 훨씬 더 아기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팁이 되겠습니다.
[이충훈]
지금까지는 아기의 신체적 특성에 의한 구조적인 변화 또는 다른 점을 알아봤고요.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아기가 호흡기 감염에 걸린다면 어떤 증상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진규]
호흡기라고 하면 보통 상기도 그리고 하기도로 나눌 수 있는데 상기도는 비강, 구강, 인후두를 포함하고 후두개까지 증상에 따라서 포함할 수도 있고요. 하기도는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를 포함하게 됩니다. 그리고 폐가 있겠죠. 그래서 상기도 감염이 있을 때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콧물, 기침, 가벼운 기침이 있을 수 있겠고 편도가 부으면 인후통증이 있을 수 있겠고 하기도 쪽으로 가면 호흡과 관련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청색증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을 수 있겠고 이게 심한 경우에는 아기가 잘 먹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탈수 증세가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폐실질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기침이 조금 더 객담이 많고 발작적인 기침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은 하기도 감염에 비해서 증상이 경한 경우가 많죠. 하지만 크룹 또는 후두개염 같은 경우는 기도를 막으면서 호흡 곤란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일지라도 호흡 곤란 증세가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이충훈]
급성 호흡기 감염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지도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김진규]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세균 감염도 있고 곰팡이 등 그 외에 여러 가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생각하면 되고요. 바이러스 종류에는 이 표에 보시다시피 아데노 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이 있는데 호흡기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 코로나랑 인플루엔자를 제외한 나머지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증요법으로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되고요. 이 표에서 세균을 보시면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어 등이 있고 이외에도 백일해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세균성 감염은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를 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증상으로 감별하는 것은 어렵고요. 일반적인 호흡기 증세를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세균 중에서 폐렴구균이랑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백신이 있습니다. 백일해도 그렇죠. 백신이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만 잘 한다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세가 심하지 않게 넘어갈 수가 있겠습니다.
[이충훈]
보통 겨울철에 호흡기 감염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겨울철에 문제되는 바이러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들어볼까요?
[김진규]
제철 과일이 있지 않습니까? 시즌마다 나오는 과일이 있듯이 바이러스도 계절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표에 주황색 그래프를 보시면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1년에 한 번씩 피크를 보이는 게 있습니다. 이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 바이러스라고 하는 거고요. 보통 한 11월에 많고 지금이 시즌입니다. 보라색은 라이노바이러스로 사계절 유행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인데 특히 환절기에 감기에 걸린다면 이게 원인 바이러스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빨간색은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은색은 보카바이러스 등 여러가지 바이러스들이 있는데 이름은 다 모르셔도 됩니다. 그런데 아기들을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RS 바이러스입니다.
[이충훈]
RSV라고도 하잖아요. 저도 병원에 가면 항상 자주 붙어 있고 해서 귀에도 익고 눈에도 익은데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라고 하는데 굉장히 무시무시해 보이거든요. 어떤 바이러스일까요?
[김진규]
RS 바이러스는 영아 및 소아의 폐렴, 그리고 세기관지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입니다. 김 씨, 박 씨, 이 씨, 최 씨를 다 합하면 50%가 넘잖아요. 바이러스 중에서 이 시즌에 대강 RS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면 절반 이상 맞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은 유행이 되지 않았는데 특히 유행 시기에 RSV는 입원이 필요한 모세기관지염의 한 45~75%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2세까지 거의 모든 아기들이 한 번은 거쳐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RS 바이러스의 고위험군이 있는데요. 미숙아, 선천성 심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 아기들은 RS 바이러스에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상당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충훈]
제가 수많은 교수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병에 안 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RSV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에도 분명히 팁이 있을 텐데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규]
모든 감염병은 우리가 코로나를 거쳐 봐서 알지만 손 씻기와 마스크가 가장 훌륭한 예방법입니다.
[이충훈]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기본을 잘 지키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군요.
[김진규]
감염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그리고 기침을 할 때도 드라큘라 기침, 매너 기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RS 바이러스는 예방 접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다 맞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고위험군인 32주 미만에 태어난 4월 이후 출생 그리고 32주~36주의 10월 이후에 출생한 아기들은 예방 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선천성 심질환 아기들 중에서 약물 치료를 받는 아기들도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접종을 하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출생한 병원 또는 치료받는 병원에서 이런 RS 바이러스에 대한 접종 안내를 아마 받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접종을 꾸준하게 해 주시면 되겠고요. 일반 접종이랑 달리 RS 바이러스 접종은 수동 면역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매달 접종을 해 주셔야 효과가 있는 겁니다.
[이충훈]
한 번 접종했다고 해서 쭉 가는 게 아니군요?
[김진규]
한 달밖에 안 갑니다. 그래서 유행 시즌에 한 달에 한 번씩, 5개월간 접종을 해 주셔야 되고요. 최근에는 한 번 맞으면 5개월까지 가는 접종이 나오긴 했는데 아직 보험은 안 돼서 조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아요.
[이충훈]
독감 접종은 언제부터 맞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만약에 맞을 수 없는 나이라면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김진규]
독감 접종은 6개월부터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접종을 할 수가 없죠. 그럴 때는 엄마가 맞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충훈]
보호자가, 함께 있는 사람이 안 걸리는 게 최선이군요.
[김진규]
그렇죠. 엄마가 임신 중에 독감 접종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임신 중이니까 무섭잖아요. 그래서 못 맞는 경우에는 나머지 가족들이 맞아주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래서 처음 맞는 접종은 6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한 달 후에 2차 접종을 해서 첫 해에는 두 번을 맞게 되고 그다음 해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이충훈]
최근에 뉴스를 보니까 2개월 영아가 백일해로 사망해서 백일해라는 병이 이슈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100일 동안 원인 없이 그냥 계속 아프기만 하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불리기도 하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궁금한데 백일해도 짚어주시겠습니까?
[김진규]
백일해는 보데텔라 펄투시스라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겁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요. 소아에서 처음에 걸렸을 때는 그냥 단순 감기 증상으로 시작이 되는데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100일 동안 하는 기침이라고 해서 백일해라고 알려져 있고요. 처음에는 그냥 감기였지만 기침을 발작적으로 하게 되는데 기침을 반복적으로 하다가 날카로운 숨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일해는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거의 많이 자취를 감췄었는데요. 올해 갑자기 유행을 하면서 2개월 아기가 접종을 못한 상태에서 사망한 경우라 문제가 됐습니다. 백일해는 2, 4, 6개월, 15~18개월, 4~6세 접종 이후에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2개월 미만인 아기가 접종을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때는 엄마가 접종을 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이건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 임신 3분기에 접종을 하면 엄마로부터 항체가 넘어가기 때문에 아기가 감염병에 대한 예방력을 가질 수가 있게 됩니다.
[이충훈]
아기들이 호흡기 감염에 걸리면 콧물도 많이 나고 기침을 너무 세게 하니까 부모들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감기약을 먹인단 말이에요. 그게 초기 대응으로 좋을까요? 선생님, 어떻습니까?
[김진규]
감기약은 감염을 치료하는 데는 전혀 효과는 없습니다. 증상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고요. 결혼하셨으니까 아시겠지만 부부 싸움을 심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분이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해서 두통약을 먹었습니다. 두통이 싹 없어졌어요. 그러면 부부 싸움이 해결된 걸까요?
[이충훈]
그건 아니죠.
[김진규]
똑같습니다. 감기약도 감염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감기로 인한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감기약을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이충훈]
신생아나 영아한테 열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든 빨리 낫는 게 중요하니까 부모들은 해열제를 먹이면 되는 건지, 아니면 무슨 약을 처방받아서 먹이면 되는 건지 등이 궁금하단 말이에요. 아기니까 약을 함부로 먹일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김진규]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감기약 중에 2세 미만에게는 신중 투여를 하거나 금기인 약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약을 많이 먹이긴 하지만 모든 약은 다 부작용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서 먹는 것이고요. 그래서 전문의의 처방 하에 신중하게 투여가 돼야 되고요. 그리고 부작용보다 이익이 더 많은 경우에 전문의가 처방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처방약을 기침이 심한 아기들은 기침하다가 토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30분 이내에 토했다면 다시 한 번 먹이는 것이 좋겠고 먹은 지 30분 이후에 토했다면 다음 시간에 먹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셔야 되고요. 특히 중요한 게 100일 이하인 아기가 열이 났다면 그냥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먹이고 기다려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기억을 해야 되고요. 100일 이하의 아기가 열이 난다면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합니다. 그리고 2개월 아기는 접종 당일 날, 접종열이 날 수 있습니다. 접종열인 경우에는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열이 가라앉게 됩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해주거나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먹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잘 안 먹고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질 때는 접종열이 아닌 시간이 어쩌다 맞게 된 감염병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때는 병원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충훈]
어찌 됐든 아기들이 호흡기 감염 증세가 있다면 번거롭지만 반드시 부모들이 동행해서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겠군요. 그리고 호흡 곤란도 굉장히 무섭잖아요. 이런 호흡 곤란도 증상이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요. 어떤 게 있는지 짚어주시죠.
[김진규]
동영상을 보시면 아기가 되게 호흡이 빠릅니다. 그리고 늑간 근육이 쏙쏙 들어가는 걸 볼 수 있고 목 위에도 들어가는 걸 볼 수 있거든요. 호흡 곤란이 있을 때는 빈 호흡, 빠른 호흡이라고 하죠. 신생아 같은 경우는 60회 이상, 영아는 50회 이상이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겠고요. 우리가 100m 달리기를 막 뛰고 나면 숨이 차죠. 그때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은 약간 기도를 일자로 만들어서 숨 쉬기 편하게 하려고 하는 게 있습니다. 아기들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산소를 더 받아들이려고 코를 벌렁벌렁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호흡 곤란이 있다고 추측을 할 수 있겠고요. 흉부 함몰, 아까 비디오에서 보는 것처럼 쏙쏙 들어가는 경우에는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끙끙거리는 경우가 있어요. 아기가 이유도 없이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거는 조금 안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산소가 필요한데 폐포가 많은 산소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성문을 닫아 가지고 폐 압력을 높여서 어떻게든 폐포를 펴서 더 많은 산소를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생아가 끙끙거린다는 건 이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호흡뿐만 아니라 산소가 부족한 감염 등 다른 여러 가지 문제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신경을 써야 되겠고요.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 요구량보다 산소 공급이 안 될 때는 청색증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는 아기가 입술부터 파랗게 되고 전신이 파랗게 된 경우에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딱 봤을 때도 애기가 파랗다는 건 정말 위험한 사인이기 때문에 그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충훈]
이제 겨울철입니다. 교수님께서 시청자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김진규]
아기들은 신체적인 특징이 다르고 면역학적으로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노출되는 것이 많은 아기들한테 많은 증상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호흡기 감염으로 많은 고생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도 감염 예방으로 잘 버텨냈던 것처럼 이번 겨울도 아기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감염 예방 철저히 해 주시고 호흡 곤란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잘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시고 특히 100일 미만의 아기가 열이 난다면 집에서 보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아기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들, 아기를 키우시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으신데 올 겨울 감염 예방 철저히 해서 겨울을 건강한 아기와 함께 잘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충훈]
이 시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진규 교수와 함께 겨울철 아기 호흡기 감염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리 : 송우린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