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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 수취 거절
2024-12-23 15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내란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의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3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요구서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16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18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대통령 측이 우편 등을 수신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데다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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