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무노조·저임금이 감동"이라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2023-03-06 29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페이스북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무노조·저임금 사업장을 방문한 뒤 "감동 받았다"고 밝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했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이어 "노조가 없습니다. 평균나이 28세, 현장에서 핸드폰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평균임금은 4000만 원이 안됩니다. (현대·기아차의 40%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글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줄이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평균 28세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보고 감동했다네요. 감동 포인트가 뭔지 아시는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노조가 없어서 감동했다 따위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 건 경사노위의 존재 의미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몰지각한 행위에 불과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노조 없는 사업장에서 젊은 근로자들이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하고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사노위는 어제(5일)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동했다는 취지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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