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산불 피해에 후원 손길.. 봄 축제·행사 연기·축소
2025-03-31 2070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상대적으로 우리 지역의 피해가 적긴 했지만, 대형 산불로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도움과 슬픔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성금 모금과 축제 축소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당분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11개의 중대형 산불은 전국 4만 8천 헥타르의 산과 들로 번졌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3,700동에 달하는 주택이 불탔고, 3,1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12명이 당분간 마을회관에서 생활해야 하고, 집이 모두 타 버린 3명 가운데 2명은 향후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할 처지입니다.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익산시 공무원들과 전북 시장 군수협의회는 각각 2,400만 원과 2,000만 원을 모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또, 벚꽃 축제를 기획했던 정읍과 고창, 임실은 행사 일정 조정을 고려 중인 가운데, 부안은 개회식과 축하 공연을 취소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강현주 / 부안군 상서면 총무팀]

"저희 지역 무주나 고창이나 정읍도 산불도 났었고, 그래서 관광객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건조한 대기와 강풍이 지속되면서 지난 25일부터 전국의 산불 위기 경보는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는 대부분의 탐방로 입산을 통제하고 있고, 산불로 복구 작업이 진행중인 무주군에서도 산불 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공무원 1/4이 비상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성묘객과 상춘객이 늘어나는 절기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 전북도소방본부는 산불의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조심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안희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