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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우범기 시장, 통합 무산 시 불출마해야.. 반발 거세
2025-02-25 391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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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주민투표를 앞두고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완주군 내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완주군의원들은 통합이 이뤄지면 전원 사퇴하겠다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는데, 


계속되는 반발에 다음 달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 역시 파행을 겪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 논의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완주·전주 통합에 줄곧 반대한 완주군의원들이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군민 의견을 외면한 채 두 단체장의 공약으로 시군 통합 절차가 촉발돼 분란을 일으켰다며 날을 세운 것입니다. 


통합되면 완주군의원 전원이 사퇴하겠다고 언급하며, 대신 무산되면 김 지사와 우 시장이 사과뿐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남용 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반대특위 위원장]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시장은 통합이 무산될 경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하라."


완주를 지역구로 둔 도의원들 역시 도의회에서 통과된 통합 시군 상생조례안을 걸고 넘어지며 반발했습니다.


탄핵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고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인 사안을 도가 앞장서 처리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윤수봉 전북자치도의원(완주)]

"(전북특별법에)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한다고 돼 있거든요 계속 김관영 지사가 밀어붙이니까 이렇게 계속 우리는 반대할 수밖에 없었고요."


완주군 내 반발에도 전주·완주 통합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투표가 7월쯤으로 예상되는데 찬성 단체들은 민간협의체를 꾸려 통합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퇴나 불출마 요구는 김 지사가 이미 주민청구로 절차가 추진됐다고 선을 그은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권요안 전북자치도의원(완주), 지난해]

"지사님께서 통합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책임을 져라 마라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지사가 다음 달 완주군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첨예해진 완주와 전북자치도 간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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