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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급변.. 전북 수출 올해도 '먹구름'
2025-02-24 329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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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의 수출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데, 올해는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통상 환경 급변으로 난관에 부딪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의 기업들은 미국으로 가장 많은 수출을 했습니다.


11억 9천만 달러를 수출했는데, 1년 전보다 25.2% 줄어든 실적입니다.


코로나가 끝난 2022년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전북의 최대 수출국이 됐는데, 이후 대미 수출액이 급감했고, 이는 전북 전체 수출의 감소로 연결됐습니다.


올해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 강화로  전북 수출이 더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품목을 확대하고 나설 경우 전북의 수출은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민지윤 무역협회 전북본부]

"전북의 주요 수출품인 특장차라든지 자동차 부품, 농기계 이런 품목들이 만약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면 전북의 무역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시장 최대 수출품인 농기계는 트럼프 등장 이전부터 수출이 급감하는 상황입니다.


2023년 25%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3%나 거듭 하락했습니다.


코로나때 미국인들이 즐겨했던 소규모 취미농법이 사라지면서 미국에 주로 소형 농기계를 수출하던 전북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농기계 수출업체 관계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예를 들면 보호 관세라든가 일반 관세 이런 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황을 봐야 저희도 그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대 수출국의 통상환경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전북 수출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어, 당국과 기업 모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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