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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7만 마리 살처분.. 10km 반경에서 또 조류 독감
2024-12-19 19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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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올해 들어 도내에서만 3개 농장이 조류 독감 확진으로 7만 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2곳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내년 초까지 추가 감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때보다도 각 농가의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오리 농장으로 가는 길목이 막혔습니다. 


차단선 안에 임시 방역 초소가 들어섰고, 열흘 넘게 안팎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해 도내 첫 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오리 만 8천 마리가 살처분 돼 묻혔습니다.


[방역 관계자]

"(근처에만) 6개 농장이 있어요, 보통 4만 수. 초비상이지. 1차 소독을 한 번 하고, 들어가서 또 소독하고."


검출된 바이러스는 전파와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재웅 기자]

"이렇게 AI가 확진된 농장은 살처분 이후에도 추가 반입이 제한되고, 주변 농장도 정밀 검사가 이뤄집니다."


김제 이후 부안에서 13일과 18일에 걸쳐 추가적인 감염이 확인되면서 오리 5만 4천 마리가 더 살처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벌써 12곳에서 감염이 확인됐는데, 특히 부안 백산면 농장 확진 이후 닷새 만에 10km 내에서 또 다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농장과 농장 간의 전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1월 말까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성효 / 전북자치도 동물방역과장]

"다른 해에 비해서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 발견이 좀 빨리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어디든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되고요."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30건이 넘고, 살처분 된 가금류만 매년 수십 만 마리에서 지난해 240만 마리에 달해 농가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개별 축사의 방역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동물의 졸음, 녹변 여부를 살피고, 4단계 소독 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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