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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거품 목욕하다 '펑'..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폭발 위험"
2024-11-29 18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목욕할 때 거품을 분사하는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중 가연성 가스가 충전된 제품의 경우 화재나 폭발 우려가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 40종을 조사한 결과, 40종 모두 분사제로 LPG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원과 가스안전공사는 밀폐된 장소에서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를 분사한 후 전기 스파크에 의한 화재·폭발 가능성을 재현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시험 결과 LPG가 약 90g 충전된 제품은 10초 연속 분사 후, 약 40g 충전된 제품은 20초 연속 분사 후 각각 스파크를 발생시켰을 때 화염과 함께 폭발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 제조·판매사업자에 LPG 등 가연성 가스를 대체하는 분사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관련 부처에 어린이 제품에 가연성 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등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가연성 가스가 함유된 제품은 불꽃을 향하거나 화기 부근에서 사용하지 말고,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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