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전북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름에 걸맞는 위상과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발의부터 국회 통과까지 불과 100일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전북 정치권과 전라북도의 공조가 모처럼 빛났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내년 1월 성공적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뒷받침할 개정안이 국회를 넘었습니다.
개정안에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계획 수립과 농생명,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이차전지와 새만금 고용특구 등 전북 미래 발전을 위한 131개 조문이 담겨 있습니다.
법 제정 당시 28개였던 조문 수가 확대되고 차별화된 전북형 특례들이 반영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위상과 권한을 갖게 된 것입니다.
[김관영 도지사]
"전북의 강점을 살릴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될 수 있는 특례들이 반영됐습니다. 앞으로 전북자치도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정안 통과는 전북 정치권과 전라북도의 협치가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잼버리 사태 이후 전라북도의 역량에 의구심을 제기하던 정치권 내의 부정적인 기류를 적극적인 물밑 설득 작업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이 같은 노력은 탄핵과 예산안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도 국회 상임위와 법사위, 본회의까지 발의 100일 만에 법안 통과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
"(전북 현안에) 전라북도와 여야 정치권이 가릴 것 없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서 (노력했습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낙후된 전북을 살리겠다는 어떤 절실함이 우리 의원들한테 공감을 줘가지고 이러한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안 통과로 실질적인 자치권한을 크게 강화해 출범하게 된 전북특별자치도.
내실있는 준비로 호남이 아닌 독자권역으로, 그리고 성공적인 지방분권의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