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을 위해 일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전라북도입니다.
이들 기업을 위한 교육 시설인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사업을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일반적인 음식점 같지만 이 곳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 기업은 직원 30여명 중 절반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장애인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은영 /사회적 기업 대표]
"(실직 두려움 없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게 목표고요. 저희 친구들이 스스로 살수 있게 독립해서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문화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그 다음 계획입니다."
이처럼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도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500여 개이던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2000개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많은 수인데, 인구수 대비로는 전북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전문적인 사회적경제 기업 인재 육성을 위해 완주에서 350억 원 규모의 국립시설인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인근 완주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부지를 예정지로 하고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확정되면 전국에서 연간 12,000명이 교육을 받으로 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훈 /완주군 소셜굿즈팀장]
"완주에 유치했을 때 생산 유발효과는 570억 원 그리고 부가가치는 한 240억 원 그리고 일자리적인 측면에 굉장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 유치 외에도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느냐도 과제여서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