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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남원시장 허위학력 논란 증폭
2022-07-05 5531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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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식 남원시장이 허위학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기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데 이어, 지난달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승호 전임 시장과 강동원 전 국회의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정치신인으로서 지방선거를 승리한 최경식 남원시장.


선거기간 이미 허위학력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윤승호 후보는 토론회에서 최 시장에게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이 맞냐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최 시장의 답변은 명료하지 않습니다.



[윤승호 /당시 후보(무소속)]

"(한양대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동문 인명록에도 없다고 하는데, 몇학번이며 어디 캠퍼스를 나왔습니까?"



[최경식 /당시 후보(민주당)]

"요즘 선거법은요, 학력위조면 선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아웃되는 거에요."



인터넷에 최 시장을 검색해보면 학력사항에 한양대 졸업이라는 소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백과사전에도 학부를 한양대에서 마쳤다고 공개돼 있습니다.


학력 논란은 또 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배포한 명함에는 행정학 박사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소방행정학의 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본인 스스로 한양대 졸업을 명시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는지 여부와 함께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위한 채증작업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고발된 내용이 있으니까, 학력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 이것에 대해서 자료수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최 시장측은 공식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은 채,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전해왔습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5월 허위사실유포와 관련해 최 시장을 이미 경고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직선거법은 허위경력이나 학력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명시하고 있고, 그간 판례에서도 형량이 가볍지 않았던 사안인 만큼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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