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의원 당선자들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출석했습니다.
폭언 피해를 호소한 시의회 당선자와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당 차원의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초선 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방문해 폭언을 한 사실이 불거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김세혁 /전주시의원 당선자. 지난 24일]
"반말과 비아냥,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시장 당선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는)"
민주당에서도 중앙당 차원에서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윤리감찰단에서 우 당선자를 불러 워크숍 참석자들이 제기한 폭언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리감찰단은 당 구성원의 비위를 조사해 윤리심판원에 징계 요청 등을 하게 되는데, 과거 이스타 항공 문제로 이상직 전 의원이 윤리감찰단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가 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바 있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시의원 당선자 등이 워크숍 당시 상황을 진술서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린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 당선자]
"모든 내용들을 우 당선인이 인정하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엄정하게 잘 조사가 이루어져서"
우 당선자의 소명을 토대로 징계 필요성에 대해 윤리감찰단 전문위원간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징계가 결정되면 당원권 정지와 경고, 제명 등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민주당의) 절차와 처리 과정이 공정하고 엄정할수록 전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도당도 중앙당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부터 당의 징계까지 걱정해야되는 처지에 놓이면서 우범기 당선자가 시정을 운영하는데 난관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