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1대 전북도의회가 오늘(20)부터 닷새 동안 마지막 임시회를 엽니다.
지난 4년간 11대 도의회의 성과와 그늘을 짚어봤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의회가 닷새 동안의 마지막 임시회에 돌입했습니다.
[최찬욱 /의장]
"지난 4년 동안 전라북도의회에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1대 도의회는 출범 초기 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제한적이나마 제도화했습니다.
지방분권 개혁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사실상 같이 하며 인사권 독립 등 제도가 진일보 했고, 지방의회연수센터를 완주에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물량 확보 등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잇단 자질 논란은 11대 도의회에 전무후무한 오명을 남겼습니다.
전반기 송성환 의장은 여행사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사실상 '식물 의장' 상태로 자리만 지킨 뒤 결국 낙마했습니다.
후반기 송지용 의장은 의회 사무처장 등을 상대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인권위로부터 위자료 지급을 권고받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방역수칙 위반이나 이해충돌 그리고 갑질 논란, 겸직금지 위반, 농지법 위반 등 수사나 구설수에 휘말린 경우가 10명 안팎에 이릅니다.
그 때마다 윤리특위는 유명무실했습니다.
[박우성 국장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윤리특위 제도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이거든요. 사법 절차에 따라서 모든 걸 하겠다가 아니라 시민들이 요구하는, 원하는 눈높이와 윤리 도덕적 수준에 맞춰서..."
12대 전북도의회가 원 구성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비리와 구설로 얼룩진 11대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