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도심 개발 공약을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지방채를 최대로 발행해 수 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는 등 전주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규제완화와 투자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고도 제한을 풀어 최대한 아파트 층수를 높이고 대신 동 간 간격을 넓히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아파트 동 간 간격이 넓어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거예요. 근데 기업은 투자해서 돈 남아야 돼요. 그럼 어디로 가야 돼요. 지하로 가야 되고, 지상으로 올라가야죠."
사실상 전임 시장이 한 일이 없다는 우 당선자는 고층 아파트와 규제 완화를 잘 사는 전주의 해법으로 내놓은 셈입니다.
이를 위해 재개발 재건축 담당을 시장 직속으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시절 환경단체가 제안한 기후변화 대책 협약마저 거부했던 우 당선자의 행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방채를 최대 한도로 발행해 마련한 재원을 본인이 구상 중인 '조선 궁원 프로젝트', 탄소, 수소 산업 등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에 쓰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기업 유치로 세금을 더 걷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제가 지금 조선 궁원 프로젝트라고 할 거예요. 그거 한 1조 정도 신청할 생각이에요. 그다음에 요즘 현대로 넘어와서 미래 산업 측면에서 보면 지금 탄소, 수소, 하는 거고 그다음엔 드론이라든지.."
선거가 끝나자마자 우 당선자가 개발 정책 위주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향후 시의회, 시민사회 단체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