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1지방선거로 전라북도에서는 15명의 단체장 가운데 9명이 새 얼굴로 바뀝니다.
전라북도를 이끌 도지사와 도내 최대 자치단체인 전주시의 수장도 8년만에 바뀌게 됐는데요.
두 당선자 모두 경제살리기를 앞세우고 있는데, 향후 전북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 최고 득표율 광역 단체장에 오른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성과 내는 도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북이 '메가시티'에 이어 '특별자치도'에서도 배제돼 지역 경쟁력과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김 당선자는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인구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에 복합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등 경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김완주·송하진 지사로 이어진 16년간의 행정가 출신 전북지사 시대를 끝낸 만큼 정치인 출신인 김 당선자에게는 전북도정을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자]
"똑같은 행정이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라고 판단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전, 성과 내는 도정, 그러나 도민들을 하늘 같이 섬기는.."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는 전주 발전 없이 전북 발전도 없다며 속도감 있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한방직 자리에 200층 초고층 타워 건설, 재개발·재건축 고도제한 철폐 등의 공약을 내세웠는데,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 재건축 팀을 두고, 인허가나 민원 처리를 빨리 하는 공무원은 특별 승진시키겠다는 파격적인 행정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당선자와는 같은 기획재정부 출신인 점 등을 강조하며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협력해서 전북 발전을 우리 전주가 견인하는 그런 모습으로 전주 시민께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민간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는 두 당선인이 이끌어갈 민선 8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유권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
- 영상편집 :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