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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유통 논의 새만금위원회 서면 방식 진행에 시민단체 반발
2025-04-15 171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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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유통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는 새만금위원회가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회의를 진행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부 보고서를 비공개한 데다 위원회 측에 현지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도 없었다며 관리 수위 변경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명소화 사업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심의, 의결했던 지난 31차 새만금위원회,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새만금 개발을 위한 논의가 이 위원회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제안으로 1년 5개월 만에 열리는 제32차 위원회는 어제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서면으로, 즉 만나지 않고 문서를 심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위원회 관계자]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서면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진행을 했고, 위원분들께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설명하는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재 새만금 안쪽 바다의 물 높이는 바깥보다 1.5m 낮게 유지하고 있는데, 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내부의 수질 문제가 불거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심의에 제출된 환경부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배수갑문 추가 설치나 해수 유통  방식 변화를 논의할 전망인데, 시민단체들은 해당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기만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운동본부 사무처장]

"저희들이 (위원회에서) 어떠한 내용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그거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라고 하는 비공개."


이들은 홍수 위험이 큰 시기를 제외하고는 바닷물이 항시 드나들 수 있게 해 수위를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왔습니다.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호 효과도 얻을 수 있지만 내부에 들어설 수변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현재 1.5m 낮은 관리 수위의 변경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오창환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운동본부 상임대표]

"해수면이 40~80cm 상승이 되면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이 도시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시켜야 됩니다."


단체는 또, 새만금위원회가 시민단체 측에 상시 해수 유통 가능성을 설명할 기회를 주고 대면과 토론 방식으로 해당 안건을 심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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