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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주는 육군 부사관 지원자.. 처우 개선 등 대책은 지지부진
2025-04-14 2010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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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지역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군 간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병영 체험과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사관은 병사와 장교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인기는 날로 떨어지고 있어 군 당국도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의 검은 매, 블랙호크 헬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요원들은 빠르게 줄을 타고 내려와 잔디밭에 안착합니다. 


멀찍어서 지켜보던 학생들은 헬기가 일으킨 강풍이 몰려오자 눈과 귀를 가리고, 옷깃을 여밉니다. 


군용차가 육상으로 합류하는 길에서는 적군의 기습 공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지지만, 공중 공격을 해 오던 드론 포획을 시작으로 적군 제압에 성공하자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박수, 함성)


군 간부를 꿈꾸는 군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2박 3일의 위탁 훈련,


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6개 부대가 참여한 한미 연합훈련이 이뤄졌고, 학생들은 총기와 수류탄 사용부터 실제 부사관 업무를 체험했습니다. 


[강성준 / 원광보건대 전투부사관과]

"군대에 가서 양성교육을 받으면서 하는 훈련이랑 비슷한 게 많다 보니까. 앞으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3,000명에 육박했던 육군 부사관 임관자는 재작년 2,000명 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임금과 생활 여건을 개선하자는 논의부터, 개별 부대도 일반인을 초청해 군에 대한 인식 장벽을 낮춰보자는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은주 / 육군부사관학교 담임 교관]

"학군제휴 위탁훈련처럼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훈련들을 지속해서 진행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원자 모집을 위해 각 대학 군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3차례 훈련과 병영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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