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09일](/uploads/contents/2025/04/7431513dceaa3355df9ef12b81984f00.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09일](/uploads/contents/2025/04/7431513dceaa3355df9ef12b81984f00.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위증 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처남이 어제(12)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유서 형식의 메모를 통해 재판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서거석 교육감 수뢰 혐의를 수사하는 시점에 고인이 사망하면서, 이 죽음이 수사와 관련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거석 교육감의 처남 유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12) 아침 8시 쯤입니다.
진안의 한 야산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유 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재판을 받는 게 힘들다'는 등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서 교육감 허위사실공표 사건의 핵심 증인인 이귀재 전 전북대 교수가 위증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피고인의 사망으로 유 씨에 대한 재판은 조만간 공소기각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의 사망이, 최근 시작된 서 교육감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 등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서거석 교육감은 후보 시절 교사인 자녀를 장학사로 승진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경찰에 입건되는 등 안팎으로 추가 의혹이 불거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유 씨는 서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서 교육감 후보자 시절 선거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바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유 씨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현재 입건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라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핵심 참고인이나 증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교육청 안팎에선 장학사 승진 청탁 외에 다른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서 교육감 측근들을 내사 중이었단 이야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허위사실공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