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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M] 당뇨, 제대로 알고 극복하자
2025-04-12 4486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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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에서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닥터MBC'를 통해, 각종 질환의 적절한 치료와 바람직한 예방법 등을 알아봅니다.


이번주는 당뇨병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들어봅니다.


다음은 프로그램 내용입니다.


[진행자]

과장님 안녕하세요. 일단 먼저 당뇨병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는 얼마나 될까요?


[송선경] 

최근 서두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당뇨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한 5억 명 정도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요. 우리나라는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의 16.7%, 570만여 명이 당뇨를 가지고 있고요. 당뇨 전 단계에 해당되는 사람은 1,5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계속해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고요. 최근에는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비만율이 증가됨에 따라서 당뇨 전 단계 및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 이런 게 더 큰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흔히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슐린은 어떤 작용을 하고 또 당뇨병은 어떻게 분류하는지 궁금합니다.


[송선경] 

포도당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고요. 인슐린은 우리 몸의 췌장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혈당 조절 호르몬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이때 인슐린이 나와서 혈당을 근육이나 간에서 사용하도록 해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 분비와 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이에 따라서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분류하고요. 임산부에 생기면 임신성 당뇨, 약물이나 수술이나 어떤 내분비 질환에서 생기는 질환을 기타 당뇨라고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당뇨병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송선경] 

당뇨병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은 앞에서도 많이 나왔는데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라든지 복부 비만, 약물, 감염, 스트레스, 노화 등이 원인이 되고요. 유전적인 요인은 가족력입니다. 보통 부모님 두 분이 당뇨가 있으시면 자녀가 30%정도 그리고 한 분이 있을 때는 한 15%에서 당뇨에 생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런 환경적인 요인과 노화나 그런 유전적인 요인들의 불가피한 원인들이 같이 작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누구나 당뇨라는 병은 올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정말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하니까 검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상황에서 검진을 해야 하나요?


[송선경] 

2형 당뇨병의 원인이 있으면 대부분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형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합병증이 나타나는 시점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1/3의 당뇨병 환자들은 본인이 당뇨인지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위험군의 당뇨병이나 당뇨 전 단계에 있으신 분들은 선별 검사로 혈액 검사를 추천드리고요. 최소한 2년마다는 국가 검진에 혈당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하시라고 권유를 드립니다. 일반인은 보통 35세부터, 당뇨에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는 19세부터 매년 혈당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별 검사로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필요 시 경구포도당 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 얘기를 들으니까 저 또한 몰랐는데 당뇨병일 수도 있겠다.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까. 그리고 또 당뇨병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합병증 때문이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 방치할 경우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나요?


[송선경]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요. 생명을 위협하는 대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리를 잘해도 당뇨 유병 기간이 요즘에 워낙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당뇨병은 혈액이 지나가는 우리 몸에 어디서나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누고요. 만성 혈관 합병증은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런 당뇨병에 관련된 동반 질환이나 사망의 주된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일단 간단하게 이해해 보자면 미세혈관 합병증 그리고 대혈관 합병증이 있는데 대혈관 합병증이 좀 더 위험한 합병증이겠죠?


[송선경]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두 가지 합병증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선경] 

미세혈관 합병증은 말 그대로 작은 혈관에 생긴 합병증이고요.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눈에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콩팥에 생기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그다음에 신경에 생기는 당뇨병 신경병증이 있습니다. 먼저 눈에 생기는 당뇨병 망막병증은 망막은 우리 눈에 아주 깊숙한 데에 있는 신경 조직인데요. 혈관에 혈당이 높아지면 굉장히 민감하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1형 당뇨 환자는 진단 후 5년 후에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1년마다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리고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에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 치료를 받으셔야 되고요. 특히 임산부는 임신을 했을 때 망막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 전후로 망막 검사를 하시라고 되어 있고요. 만약에 망막병증이 생겨 있는 경우는 안과 전문의 상담을 받으셔야 됩니다.


[송선경] 

그다음에 당뇨병은 만성 신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당뇨의 진단 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에서 알부민뇨 검사하고 추정사구체여과율 피검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해서 만성 신장질환의 정도를 파악하셔야 되고요. 1년마다 추적 검사를 해서 진행 정도를 관리하셔야 됩니다. 특히 당뇨 혈당 조절과 그다음에 혈압 조절을 같이 잘 해 주셔야 됩니다.


[송선경] 

신경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하는데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 그다음에 자율신경에 발생을 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매우 주관적이고 다양합니다. 임상 양상이 다른 신경병증과 유사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원인을 배제한 다음에 당뇨병 신경병증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1형 당뇨는 5년 후에 2형 당뇨는 진단과 동시에 검사를 다 하도록 돼 있고요. 만약에 신경병증 증상이 있으시면 약물 치료 통증이 발생할 수가 있는데요. 약물 치료가 가능하고 다양한 약을 써서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미세혈관 합병증이 생기면 확실히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반면에 이 대혈관 합병증은 위험하고 당뇨병의 주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선경] 

네 맞습니다.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은 대부분의 당뇨 환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거죠.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이 대표적인데요. 흔히 심혈관질환이라고 얘기를 하죠.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은 당뇨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기저 질환으로 심혈관질환이 있는지 다른 당뇨병 합병증의 유무가 있는지 동반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고려해서 평가하고 치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를 같이 관리하셔야 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또 보면 당뇨병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건 어떤 경우인가요?


[송선경] 

이제 응급실까지 오는 경우는 심한 고혈당이나 심한 저혈당으로 오시게 됩니다. 급성 합병증이고요. 혼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게 되어 있는데요. 당뇨병성 혼수 상태는 모든 당뇨 환자가 2~15% 정도에서 경험을 한다고 되어 있어요. 일생에 한 번 정도. 그리고 빠른 치료를 했을 때 회복이 가능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설명을 듣고 보니 당뇨병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구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당뇨병 치료가 많이 나왔고 또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최신 치료 경향은 어떤가요?


[송선경] 

최근에 당뇨 치료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준비된 당뇨병의 약물 치료 자료를 보시면 굉장히 복잡하게 보이는데요. 이 가이드라인은 해마다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되고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당뇨병 약을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당뇨약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인슐린 효과를 개선시키거나 위장관에서 소화를 더디게 해서 혈당을 낮추는 약들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최근에는 소변으로 당을 빠지게 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약재들이 개발되어 있고요. 이 약들은 신장과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해 주는 약으로서 최근에 사용이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주사제로는 작용 시간에 따라 다양한 인슐린이 사용되고 있고요. 최근엔 장에서 나오는 혈당 조절 호르몬으로 만들어진 주사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개발되어 치료 중이고요.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또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질환과 합병증이 많아서 약을 많이 드시던데 어떻게 관리해야 되나요?


[송선경] 

네 맞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 등은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요. 당뇨병 환자에서는 고혈압이 60%, 이상지질혈당이 74%, 복부 비만이 61% 동반되어 있다고 합니다. 동반 질환이 늘어날수록 사망률이 증가된다고 되어 있고요. 그러므로 당뇨 환자는 단순히 혈당만 조절한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듣고 보니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한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은 알겠고 동반되는 질환이 많아서 치료가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 이 당뇨병과 동반 질환의 치료 목표는 무엇일까요?


[송선경] 

당뇨병은 결국에는 혈관 합병증이 오는 질환으로 혈당만 조절해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당뇨 환자에서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앞에서 설명드렸던 당화혈색소 2~3개월 평균 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6.5% 이하로 공복 혈당은 80~130mg/dL 정도, 식후 두 시간 혈당은 180mg/dL을 목표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률적인 건 아니고 개별화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이나 당뇨병의 유병기간, 합병증 상태, 동반질환, 저혈당, 인지 능력 같은 거 그리고 수명도에 따라서 개별화되어서 목표를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 같은 경우는 나이를 70세를 기준으로 해서 70세 이상은 자기 나이만큼 당화혈색소를 조절하시면 잘하고 있다고 얘기 드리고요. 70세 이하는 6.5% 이하로 유지하도록 말씀드리고 있고요. 50세 이하인 당뇨 환자들은 젊은 경우에는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6% 때로는 정상에 가깝게 조절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송선경] 

혈압 조절 목표는 당뇨병 환자 중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지 않으면 140/90mmHg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130/80mmHg을 목표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목표는 최근에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조절을 잘 했을 때 합병증 예방이 잘 된다는 연구가 많이 나와서요. 특히 LDL 콜레스테롤의 진단 기준 목표는 혈관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55mg/dL 이하로 그리고 당뇨 기간이 십 년 이상이면서 합병증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70mg/dL 이하로 당뇨병이 십 년 미만이면서 심혈관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도 100mg/dL은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으면 무조건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은 넘기시지 않으셔야 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남자는 40mg/dL, 여자는 50mg/dL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고요. 중성지방은 150mg/dL 이하로 조절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또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물론 앞서 많은 얘기를 하셨지만 이런 게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평소 증상이 없다 보니까 혹시 이럴 때 내가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 된다 그런 경우도 혹시 있을까요?


[송선경]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의심을 바로 내가 할 수는 없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뇨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은 검사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검진 또는 국가 검진에 혈당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하셔야지만 정확하게 당뇨를 당뇨 전 단계든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리고 또 보통 당뇨병은 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이 걸릴 것이다라는 편견도 있잖아요. 근데 그렇지만은 않죠?


[송선경] 

네 꼭 그런 건 아닌데요. 보통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가 복부 비만이 많이 생기고요. 복부 비만율이 증가됨에 따라 특히 30대의 젊은 분들이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운동을 많이 안 해서 복부 비만이 늘어나면 당뇨병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비만한 사람들이 다 당뇨가 되는 건 아니고요. 보통 이제 근육량이 많은 비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혈당이 조절이 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연구들도 있는데요. 씨름 선수들이나 스모 선수들 있죠. 굉장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도 근력이 많기 때문에 혈당이 정상을 유지한다고 돼 있거든요. 그래서 비만한 경우가 당뇨가 아니라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은 복부 비만입니다. 지방간이라든지 내장 비만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에 쌓여 있을 때 당뇨를 유발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마른 당뇨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날씬한데 왜 제가 당뇨가 있어요?", "왜 고지혈증이 있어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은 눈에 만져지거나 눈에 보이는 그런 비만이 아니라 내장 비만이 굉장히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또 질문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이것이 궁금할 것 같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은 예방이 가능한가요? 뭐 가능하다면 예방을 어떻게 할 수 있냐 이런 질문도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송선경] 

네 여러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유명한 연구로는 1형 당뇨에서 시행한 당뇨병 조절과 합병증에 대한 연구로 DCCT가 있고요. 2형 당뇨에 대한 연구로는 영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당뇨 연구 UKPDS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당뇨병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두 연구 결과인데요.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세혈관 합병증은 혈당 조절을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돼 있고요. 그다음에 대혈관 합병증은 초기에는 예방되는 결과를 못 얻었는데 10년 이후 20년 이후 추적 관찰을 했을 때 대혈관 합병증이 예방되는 연구 결과가 발표가 됐습니다. 유산효과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초기에 혈당 조절을 잘하고 혈압 이상지질 관리를 잘 했을 때 10년, 20년 후에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또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보니까 평소 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자기 관리를 위해서 환자가 알아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송선경] 

네 맞습니다. 당뇨병은 완치된 병이 아니고 평생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한데요. 당뇨병 환자도 일반인과 마찬가지인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 생활 수칙을 잘 지키면 건강한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당뇨의 기본 생활 수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사는 제때, 양은 알맞게, 반찬은 골고루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내용입니다. 세 끼 식사를 제대로만 하시게 되면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당뇨병성 고혈당과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식후에 하시는 게 좋겠고요.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 근육 운동을 같이 병행 하실 것을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규칙적인 약 먹기는 당연하고요. 자가 혈당 측정을 하셔서 병원은 3개월마다 내원하기 때문에 평소 혈당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가 혈당을 측정하셔야 되고요.


[송선경] 

최근에는 연속혈당 측정기라고 그래서 몸에 부착을 하시면 10~15일 정도 핸드폰으로 실시간 혈당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속혈당 측정기를 하시면 생활습관 교정이 많이 되는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추천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당뇨는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셔야 됩니다. 아는 만큼 치료가 되고요. 당뇨병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데 워낙 매체에 다양한 정보들이 있는데요. 잘못된 정보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정보를 이제 저희가 당뇨 할 때 참고를 하는 것이 있는데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만든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이 있습니다. 그게 모든 유명한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강의를 하고 있으니까 그거를 공부를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병원 방문은 몸이 아플 때만 병원에 가는 게 아닙니다. 당뇨 환자는 학생이 학교를 가듯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시고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송선경] 

학생이 시험을 보듯이 1년에 두 번의 당화혈색소 검사와 1년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의 합병증 검사를 하셔서 미리미리 조기에 진단해서 예방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술 담배는 당연히 피하셔야 되고요. 특히 당뇨 환자는 발 건강은 환자분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당뇨 발을 무서워하십니다. 그래서 평소에 발을 씻을 때 살펴보셔야 되고요.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잘 살펴보시고 염증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당뇨병도 결국에는 본인 의지로 자기 관리를 해야 이겨낼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건데 마지막으로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지름길은 무엇이 있을까요?


[송선경] 

마지막으로 당뇨병 관리를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혈당 조절 및 당화혈색소는 6.5% 미만. 둘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을 잘 관리하기. 셋째, 대혈관 합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 예방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지름길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평생 당뇨병이란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마라톤을 한다 생각하시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꾸준히 해서 자기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개별 혈당 조절 목표를 정해서 혈당 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 관리를 위해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병장수라는 말이 있듯이 당뇨병을 원수라 생각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평생 친구로 삼아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를 잘하셔서 좀 더 젊고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유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네 이 시간에는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송선경 과장과 함께 당뇨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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