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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고 운용방식 효율적이지 않아".. 방식 바꾸나?
2025-03-23 2128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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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서 가장 큰 몸집의 뭉칫돈이 바로 전북자치도의 도금고입니다.


이에 따라 도금고 유치 시기가 되면 매번 은행들은 사활을 걸고 있는데, 


4년 만에 새 금고 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전북자치도의 금고 운용방식이 타 시도와 달리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김성수 도의원은 최근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분리한 전북자치도 금고 운영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연말 기준 1금고인 농협의 평균잔액은 3천7백여 억 원에 불과한데 지역협력사업비로 도에 무려 75억 원을 부담하고 있고,


특별회계와 기금을 담당하는 2금고 전북은행의 평잔은 6천8백여 억 원으로 1금고 평잔의 2배 가까운데 오히려 협력사업비 부담은 33억 원으로 1 금고의 절반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금융사는 평균잔액 규모가 클수록 추가 자금운용으로 수익을 낼 여지가 큰데도

협력사업비 부담은 적어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1금고를 가진 농협은 사실이 그렇다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승곤 / 농협은행 도청지점장]

"금고 불균형에 관한 사항은 저희도 인지하고 있고 그 사항에 대해 도청 실무진에게도 건의 하였습니다."


반면 2금고 운용사인 전북은행은 평잔이 많은 상황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도 예치금의 90% 이상은 금리가 높은 정기성 예금으로, 저금리 수시입출금이 대다수인 1 금고와 비교해 이자 차이 발생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영민 / 전북은행 도청지점장]

"(1금고와) 2금고 선정 시의 협력사업비를 각각 다른 금액으로 제출하는데 그 지출 규모나 평균잔액은 은행에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성수 의원은 일반회계는 1금고가, 특별회계와 기금은 2금고가 나눠 맡는 방식은 전북이 유일하고


타 시도는 1.2금고 간 평균잔액 차이를 크지 않도록 조정해 재정운영을 효율성이 높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성수 / 도의원]

"1금고로 기금이나 특별회계를 이관해서 조정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서 기금운용에 좀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1년 도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지 4년째인 올 하반기 새 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희성 / 전북자치도 세정과장]

"하반기에 그 아마 만들 거예요 종합적으로 검토가 아마 들어갈 것 같아요."


도금고 유치가 가진 상징성이 적지 않은 만큼 올해도 금융사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타 시도와 다른 금고 운용방식을 도가 어떻게 개선해 갈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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