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3월 16일](/uploads/contents/2025/03/3e5802aa587d90664579ee31df64b3c9.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3월 16일](/uploads/contents/2025/03/3e5802aa587d90664579ee31df64b3c9.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정부가 국가철도 계획을 수립할 땐, 먼저 지자체한테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총 21조 원 규모의 7개 노선을 건의했는데, 아직 설익은 일부 계획을 놓고 벌써부터 지자체간 이견을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남권 대표하는 전주시와 광주광역시,
기차를 타고 오가려면 전라선을 타고 익산으로 올라갔다 호남선을 갈아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 김제를 지나 광주까지 직각으로 연결하는 '전주~광주선' 신설 계획이 전북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제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황배연/ 김제시의원(어제)]
"(전주와 광주를) 하나 노선으로 잇는다면 익산을 경유·환승할 때보다 무려 39분이 단축되어.."
계획상 익산역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반발도 나옵니다.
[박종대 / 익산시의원(지난 6일)]
"호남의 철도교통 관문인 익산역을 고사시키려는 의도라고 우리 익산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수립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것도 바늘구멍 뚫기인데, 벌써부터 지역간 첨예한 갈등을 예고한 셈입니다.
전주~광주선 신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은 약 1조 2천억 원,
이 때문에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와 완주, 새만금까지 오직 전북권만 연결해 생활편의를 높이는 '광역전철'이 더 낫다는 반론도 첨예합니다.
[이천권/ 익산시 철도정책계장]
"(익산시는) 전북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은 기존 철도인프라를 이용해서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북에 광역교통을 지원하는 '대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무르익으면서 일선 지자체들의 철도망 신설 요구도 더 거세지는 겁니다.
전북도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한 사업은 전주~광주선을 포함한 7개 노선,
전체 21조 원 규모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권민호 / 전북자치도 공항철도과장]
"타당성을 인정받은 '서해안선'이나 '전주~김천선',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세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건의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적용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해 고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종민
화면출처: 김제시의회, 익산시의회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