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앵커▶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이 내놓은 시청사 등 기관 이전 약속을 두고, 완주군의원들이 반박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전주시의회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공론화 절차가 없었다며 청사 이전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이 성사될 경우 완주 쪽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건, 시청과 시의회, 7개 산하기관 등입니다.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내놓은 첫 공식 약속입니다.
이에 대해 완주군의원 11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켜질 수 없는 헛된 공약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항공대대 이전 보상책이었던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도도동 이전도 결국 무산됐는데, 시청사를 전주 시민들의 동의도 없이 옮길 수 있겠냐며,
말 뿐인 약속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남용 / 완주군의원]
"예산 폭탄은커녕 빚잔치를 하고 있는 전주시가 무슨 돈으로 시청과 6개 출연기관을 완주로 이전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앞서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면 11명 전원이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던 완주군의원들은,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을 향해 불출마를 걸고 대화의 장에 나서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통합이 안 됐을 때 불출마를 할 수 있다는 약속하면 저희가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 최소한의 그런 책임을 진다고 하면.."
전주시의회 내부에서도 우범기 시장이 성급하게 시청사와 기관 이전 약속을 꺼냈다는 성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전주 구도심의 황폐화 등이 예상되는 문제를, 의회에 제대로 된 설명이나 공론화도 없이 던졌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A의원]
"충분히 양보하고 갈 수는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청사에 대한 의견을 의원들하고 공론화 과정이 전혀 없이 한 부분이어서.."
이에 대해 전주시는 구체적인 절차는 차차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