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찬반으로 나뉘어 평행선을 달리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올림픽 유치와 맞물리는 모양새입니다.
찬성 단체들은 통합의 명분으로 올림픽 유치를 내세우며 국면 전환에 나선 반면, 반대 측은 억지 논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민간 단체와 행정,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통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약 넉 달 남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선 겁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2036 하계올림픽을 전주-완주 통합시에서 치르자며, 올림픽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2036년 전주올림픽을 치러내게 되면 완주와 전주와 전북이 하나된 힘으로 만경강의 기적을.."
찬성 단체들과 전주시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이, 전주·완주 통합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 규모를 키워야, 개최지를 둘러싼 국제 경쟁에서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올림픽 개최지가 되면 신설 경기장을 완주 쪽에 짓고, 올림픽 예산을 통합시의 인프라 구축에 쓸 수 있을 거란 기대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통합 반대 측은 전주·완주 통합이 올림픽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비약적인 논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올림픽 우호 여론을 등에 업고 반대 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일 뿐, 오히려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권요안 / 전북자치도의원]
"올림픽 후보 도시 선정을 놓고 완주·전주 통합을 통해 힘을 실어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히려 완주·전주 통합 문제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올림픽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한편 일부 찬성 단체에서는 전주·완주 통합 시 완주 군민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와 '매표 행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주시는 해당 주장의 실현 가능성에 선을 긋고있지만, 주민투표가 다가올수록 각종 '던지기식'의 주장들이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