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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포천 오폭사고 부대 지휘관 2명 '보직해임'
2025-03-11 310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공군이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낸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가 속한 부대 지휘관들을 보직해임했습니다.


공군은 오늘(11일)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 준수 의무 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공중 근무자 자격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한국군 KF-16 전투기 2대는 공대지 폭탄 MK-82 8발을 사격장이 아닌 민가 마을에 잘못 투하했습니다.


이 사고로 민간인과 군인 수십 명이 다쳤으며, 조종사의 표적 좌표 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어제(10일) 사고 조사 내용을 설명하며 "해당 부대 지휘관인 전대장은 상부 지시와 연계한 안전 지시 사항을 하달하는 등 전반적인 지휘 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훈련계획 및 실무장 사격 계획서 등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고,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해 대대장에게 위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대장은 실무장 연합·합동 화력 훈련임을 감안해 조종사들의 비행 준비 상태를 적극적으로 확인·감독했어야 하나, 일반적인 안전 사항만을 강조하였을 뿐 이번 실무장 사격 임무에 대한 세밀한 지휘·감독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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