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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 "통합하면 시청사·출연 기관도 완주로"
2025-03-10 100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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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 관련 주민 투표에 앞서 본격적인 설득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통합된다면 우선 통합 시청사와 출연기관 등을 완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첫 번째 상생발전 방안을 직접 밝혔습니다.


통합시의 시청과 시의회 청사를 완주에 건립하고,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전주문화재단 등 모두 7개 지방공기업이나 출연기관을 완주로 옮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통합시의 상징이자 새로운 중심축이 될 행정복합타운은 완주·전주 지역의 발전을 넘어 새로운 지방 시대를 준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 거점으로.."


통합시청사를 완주에 두겠다는 약속은 지난 2013년 3차 통합 시도 때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출연 기관 이전을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구상이 언급된 건 처음입니다.


해당 기관들에는 현재 약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완주군 지역으로 시청을 옮김으로 인해서 일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 구청 중심의 행정을 해나가는 방식을 통해서 저는 충분히 그런 부분은 풀어낼 수 있다."


1호 공약인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그간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주로 언급해왔던 우 시장이, 사실상 첫 공식적인 약속을 내놓은 겁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의 여세를 전주완주 통합으로 이어가고, 급변하는 정국 상황에 묻히지 않도록 이슈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괄적인 선언에도, 이 구상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 등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이전 대상으로 언급된 시의회의 동의 여부, 전주 시민들과의 공감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완주군청 관계자]

"실질적으로 이런 논의가 예전부터 되어온 게 아니고 지금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벤트성으로 발표가 나오잖아요. 갑자기 막 던지는 식이 되니까.."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우에도 통합 후 10년이 지나서야 통합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통합 전에 시청사 위치에 대한 용역이 있었고요. 부지 매입이라든지 이런 절차들이 사실 길었었어요."


당초 오는 5월로 예상됐던 주민 투표는 조기 대선 시기가 정해져야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주민투표법상 공직 선거 60일 전에는 주민 투표를 발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아연 기자]

"전주시는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돼 5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주민투표 시기를 오는 7~8월쯤으로 잡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교통과 문화 등 각 분야 상생 방안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통합 추진 행보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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