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2월 27일](/uploads/contents/2025/02/5e20c6d6017f49ee372b32ad606bd240.jp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2월 27일](/uploads/contents/2025/02/5e20c6d6017f49ee372b32ad606bd240.jpg)
[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평행선을 달리던 완주·전주 통합이 올림픽이 변수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통합을 찬성하는 완주와 전주의 11개 단체는 최종 올림픽 개최지로 전주가 선정되려면 통합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2년 전부터 완주와 전주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해 온 11개 통합 찬성단체가 구성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유는 지난주 전주가 기적과도 같이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김병석 /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실무대표]
"우리 전북자치도 역사상 새만금 개발사업에 버금가는 전북의 최대 현안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과업이.."
이들 단체는 국내 후보지가 된 전주가 해외 경쟁 도시와 견주어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하려면 완주·전주 통합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유인 / 완주역사복원위원회 공동대표]
"전주시와 완주군이 곧바로 통합해서 왕업의 도시로서 위용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통합 찬성 측 단체들이 올림픽 의제를 국면 전환용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이들은 완주 전주 통합이 올림픽과 무관하게 추진됐음에도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두 사안을 결부시키며 반대 측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양새입니다.
완주 전주 통합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내 정치지도자 모임과 '범도민대책위'를 꾸리자는 제안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북자치도 역시 실제 올림픽을 치른다는 가정하에 전주시의 도시 재설계가 불가피해 완주군과 통합이 시급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5월로 예상됐던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는 조기대선 가능성 때문에 오는 7월이 유력해졌습니다.
통합될 경우 완주군 의원은 전원 불출마를 결의하는 등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올림픽 변수가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