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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입생' 의혹에.. 한일장신대 압수수색
2025-02-03 460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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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장신대가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가족과 친인척을 입학시켰다는 의혹,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대학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 한일장신대 총장실 건물 앞.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오늘 어떤 물품 압수하셨어요?)... (업무방해 외에 어떤 혐의 적용됐나요?)...


전북경찰청은 오늘(3일) 대학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일부 교수들의 연구실 등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는데 신입생 모집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안 돼, 안 돼. 다 끝내고 (취재) 하시게요. 그래야 될 것 같아요. 학교 입장도 있으니까.."


지난해 추가 모집 과정에서 '가짜 신입생' 의혹이 불거지자 수사에 나선 겁니다.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친인척들이 응시 마감 직전 대거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교육부의 기관 인증 만료를 앞두고 주요 평가 지표인 신입생 충원율을 올리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전주 MBC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실제 신입생 모집 마감일 지원자 중 대다수는 휴학하거나 자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학과장-B교수']

"그냥 일단 접수를 시켜놓는 거. 가족이라도, 아니면은 가까운 사람 누구 해서 일단 접수를 시켜놓고선 (예.) 시작하자마자 금방 빼는 그런 걸로..."


대학 측은 이들이 실제 입학 의사가 있었고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일 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결국 지난해 교육부의 현장 조사에 이어 경찰의 수사선상에까지 오르게 된 겁니다.


경찰은 압수된 서류 등을 분석한 뒤 지난해 12월 사임한 총장과 함께, 의혹에 연루된 교수 등을 대상으로 직접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허현호 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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