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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유승민 체제'.. 2036 올림픽 유치 향배는?
2025-02-03 345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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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이 지난달 대한체육회장 교체라는 변수를 만났습니다.


도내 체육계가 지지를 보낸 이기흥 현 회장이 낙선하면서, 가뜩이나 경쟁 상대로는 버거운 서울특별시와의 유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된 유승민 당선인..


3선이 유력해 보였던 이기흥 현 회장을 꺾고 새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당선인(지난달 14일)]

"체육은 너무 많은 현안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새 지도부의 출범일이 전북자치도에겐 '운명의 날'이 될 전망입니다.


바로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1곳을 최종 선정하는 날입니다.


전국 시·도체육회와 각종 스포츠 단체 임원 등 120명으로 구성된 대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결판이 나지만, 체육계 안팎에선 이날 투표에 새 지도부 의중이 반영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전북 지역체육계 인사들은 낙선한 이기흥 회장을 더 많이 지지한 걸로 알려졌고, 전북도도 이 회장의 힘에 기댄 유치전략을 세웠던 터라 긴장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2036 올림픽 전북 유치를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으로 깜짝 발탁될 만큼 친분이 두터웠습니다.


[정강선 / 전북체육회장(지난 12월 2일, '올림픽 한마음 대회' 당시)]

"올림픽 유치를 위한 당당한 대장정에 본격 뛰어들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강선 회장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유승민 당선자와 올림픽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최근 실사단이 전북의 개최계획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여 승부를 걸어볼만 하단 입장.


전북도 역시 유승민 당선자와 인연이 아예 없지 않고, 상당수 대의원 교체도 예상되는 만큼 여러 변수를 기회로 삼겠단 포부입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유승민 당선자가) 아태마스터스대회 때 조직위 부위원장도 맡아주셨고, (전북은) 서울에 비해서 굉장히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는 곳으로 (부각할 계획)"


무주동계올림픽이 무산된 지 20여 년 만에 하계올림픽으로 도전장을 낸 전북도는, 최종 심사에서 김관영 지사를 발표자로 내세울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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