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농산물로 만든 가공품.. 판로 확대 대안되나
2025-01-22 211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 앵 커 ▶

지역의 특산 농산물로 만든 가공품들이 시장에서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열대 과일로 만든 찰떡이나 웰빙 음료 등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농산 가공품이 개발됐는데, 농산물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원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중인 아열대 과일 백향과.


10여 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한 남원에서는 5헥타아르까지 면적이 늘었는데, 그간 과육이나 청으로 소비되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향과 청을 찰떡에 넣어 찰떡의 풍미를 훨씬 깊고 부드럽게 만드는 시도가 성공했습니다. 


업체는 백향과 청을 반죽에 섞어 넣은 제품을 만들고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등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남효 / 업체 대표]

"기존에는 원래 청으로만 에이드로 타 먹는 제품이었는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다 보니까 떡이랑 잘 맞아서 만들게 됐습니다."


사과대추를 재배하는 이 농가는 대추를 인진쑥과 함께 달여 웰빙 음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생과만을 판매하다가 지금은 가공 음료를 개발함으로써 저장성이 짧은 사과대추의 활용도를 넓히고 소득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김선화 / 대추 농가]

"가공품을 선 보였을 때 대추로 만든 가공품이 많이 없다 보니까 너무 신기해 하면서 많이 찾으셨고요."


농가나 업체들이 지역의 농산물을 가공품으로 만들어 판로를 개척하기까지 농촌진흥청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35개 시군에서 지역별 특화작목을 활용한 248건의 상품화 기술을 개발 보급했는데, 


쌀과 보리를 활용한 군산의 수제맥주와 짬뽕라면, 고창 복분자로 만든 빵과 죽, 익산의 쌀과 고구마로 개발한 케익과 쿠키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최소영 /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

"농업인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서 가공 제품을 개발을 하고 이것을 창업을 통해서 판매를 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농진청은 특산자원 가공 기술을 지원 받은 사업장의 매출이 전국적으로 546억 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는 여러 개의 특화작목을 결합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