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의 전면에 나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국회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 상태에서 헌재에 변론에 나온 윤 대통령이 시종일관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호 행보를 보인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체포 영장 집행 방해에 이어 법원 습격 사태의 책임을 경찰과 법원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더니, 결국 조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국회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상준 /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내란을 선동하는 국회의원이 자격 있는지.. 이런 의원들은 반드시 처벌되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해야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 검사이자 익산 출신으로 22대 국회에서 호남 몫의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됐지만, 민심을 거스르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수아]
"익산의 딸은 무슨 익산의 딸이에요. 익산의 딸이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정신을 차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국회 청원은 5만 명의 시민 동의를 받으면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55명의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과 권성동 의원 제명 청원이 각각 동의 5만을 넘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관할 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아, 조 의원의 청원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논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국회 관계자 (전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로 윤리특위를 구성하게 되면 그때 저희가 공식적인 업무를 부여 받아서.."
공수처 수사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와 한 발언도 시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특히 포고령은 계엄의 형식만 갖추려는 것일 뿐 집행할 생각이 없었고 집행도 불가했다는 변명이 나오자 한숨 섞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왕 모 씨]
"유리한지 불리한지 다 따져가지고 온갖 계산 다 해 봤을 거 아니에요. 다만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게 문제가 되겠죠."
시민 단체의 국민의 힘 해체 요구와 의원 제명 청원에 야당도 합세하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은 물론 비호 정치 세력 퇴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