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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참변..초등생 일가족도 숨져
2024-12-30 1260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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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등생 자녀와 함께 여행을 갔던 일가족도, 졸업을 앞두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여행을 갔던 대학생 가족도 이번 참사에 희생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졸업을 앞둔 대학생은 어머니, 여동생과 여행을 떠났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 줄곧 방송반에서 활동했고, 군대를 갔다 온 뒤 사회 진출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학 때부터 고인을 지켜봐 왔던 교수는 사고 소식을 듣고도 설마 했다가 제자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교수]

"다른 학생들 보기도 마음이 아프고 학생도 학생으로 (슬픔이) 느껴지지만, 부모로서 그 부모님 마음이나 그런 생각이 들죠. 애들 다 키워가지고.."


전주의 한 초등학생은 크리스마스를 끼고 아빠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이번 참사로 일가족이 희생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아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

"도 교육청, 지원청, 도청, 시청 소통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하고 있어서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면 절차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딸, 장모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던 40대 남성도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직장 동료들도 충격과 황망함에 극도로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고향 마을 주민들은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고향 집을 자주 들렀던 고인의 얼마 전 모습을 기억하며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00마을 주민]

"여기서 계속 태어나서 살고, 부모 집에서 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부모님한테 와서 자고 (그랬어요.)"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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