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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상원 수첩서 '북한 공격 유도' 기록 발견"

2024-12-23 147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MBC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오늘(23일)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군사 충돌을 일으켜 계엄을 선포하려고 했다는 의혹은 제기돼 왔으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타격, 국군 무인기의 평양 투입 등을 지시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외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수첩에는 '국회 봉쇄'라는 표현과 정치인·언론인·노동조합·판사·공무원 등에 대해 '수거 대상'으로 지칭하는 등의 내용도 적혀있었습니다.

아울러 계엄에 대비한 60여명 규모, 3개 부로 나뉜 정보사 ‘수사2단’ 계획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무속인 활동을 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 소재 점집을 압수수색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구속 상태인 노 전 사령관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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