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완주군
전북 완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근로자종합복지관 1층 어울림 카페에 차려진 샌드위치가 오전 7시 판매 개시 이후 30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준비된 김밥 역시도 한 시간여 만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0일) 열린 '완주산단 근로자 아침 식사 지원사업' 개소식 표정입니다.
완주군은 전북에서는 최초로 아침을 굶고 출근하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가 없도록 오늘부터 매일 아침 200인분의 아침 식사를 준비해 반값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김밥(1,000원), 샌드위치(2,000원)입니다.
대상은 10인 이하 소기업 근로자입니다.
연말까지 예산 5,000만 원이 확보됐고, 내년에는 3억 원의 예산으로 반값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현재 완주산업단지 내에는 총 779개 업체에 2만 2,621명이 종사합니다.
그 가운데 456개 업체, 종사자 1,900명이 구내식당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10인 이하 영세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이들 영세사업장 종사자의 상당수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반값에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추후 산단 종사자의 3분의 1인 7,473명이 근무 중인 50인 이하 사업장으로 차차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완주군이 올해와 내년에 지원하는 반값 아침 사업비 3억 5천만 원은 사업을 위탁받은 지역 시니어센터에 제공됩니다.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드는 어르신들의 인건비와 재료비 보전 등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노인 일자리 확충과 근로자 복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남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되고, 전북에서는 완주가 첫 단추를 끼운 반값 아침 식사,
해당 조례를 발의한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은 “그동안 아침을 거르던 근로자들에게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해 산업단지 종사자의 지역 정착을 돕고,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도 도입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 완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