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도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8) 시민사회의 윤석열 퇴진 운동본부가 결성된 데 이어,
오늘은 전주대 교수 백여 명이 8년 만에 다시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에 나섰던 전주대 교수들이 8년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은 집권 2년 반동안 자신이 입버릇처럼 외치던 공정과 상식을 저버리고
대한민국의 대내외 시스템을 급속도로 망가뜨린 데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국정농단이 되풀이됐다는 것입니다.
[안정훈 / 전주대 중국어 중국학과 교수]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러한 정책적 실패마저도 대통령의 손과 머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지시와 개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시국선언에 자발적으로 서명한 104명의 교수들은 국정농단의 실체인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격훼손과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형술 / 전주대 한문교육과 교수]
"김건희 여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되고 그거 하고 별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된다."
앞서 18일에는 전북민중행동과 비상시국회의 등 도내 60여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를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민은 무시하고 김건희 지키기에 모든 권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전면적인 퇴진운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송미옥 / 전여농전북도연합 회장]
"정권 퇴진은 이미 거부할 수 없는 엄중한 민심의 명령이다."
이들은 이번 주말 전주 모래내시장 앞에서 윤석열 퇴진 도민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퇴진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 퇴진운동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 가운데 교수와 학생, 노동단체들의 시국선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