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제 김장 준비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올해 김장 비용 얼마나 들까요.
배추 가격이 최근 많이 하락하면서 김장 비용도 생각 보다는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민들의 직접 납품하는 한 로컬푸드 매장에 김장용 배추가 진열돼 있습니다.
큼지막한 배추 한 포기에 3000원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1포기에 만 원 정도까지 치솟았던 9월 말에 비하면 3분의 1로 떨어진 겁니다.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대형매장에서는 3포기에 11,900원.
농식품부의 김장채소 가격 지원을 감안하면 두 매장 모두 소비자들은 1포기 당 2천 원 중후반대에 살 수 있습니다.
[김동심 / 소비자]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게 되는데 최근에 본 곳 중에 여기가 제일 저렴한 것 같아요."
[김제남 / 소비자]
"아직까지는 김장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워요."
18일 기준 전주지역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평균 2995원.
한달 전에 비해서는 66%나 떨어졌고 평년 보다도 15%가 저렴합니다.
다만 가격이 워낙 낮았던 지난 해보다는 여전히 12% 가량 비싼 편입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전통시장 16개, 대형마트 34개소에서 벌인 가격 조사를 토대로 김장비용을 추산해 보니,
20포기를 김장할 경우 20만 6700원 정도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최근 5년간 평균치 즉 평년 보다는 2만 원 저렴하고, 지난 해보다는 7천 원 가량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무와 쪽파, 미나리, 천일염 등이 비싼 편이고, 고춧가루와 마늘, 양파, 새우젓은 저렴합니다.
김장 비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배추 가격은 이달 말에 출하가 최고조에 달하면 더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성근 / 완주로컬푸드 매니저]
"한 일주일이나 더 있으면 무척 출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더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매장 측은 앞으로 출하될 배추가 품질은 좋고 가격은 더 저렴할 것이라며, 김장을 약간 늦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