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한 벌목사업에 중대 하자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6월 전주시의 하천 정비사업이 위법하게 이뤄졌다는 주민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에 착수한 넉 달만인 어제(7일) "행정기관의 신뢰도를 저하시켰다"며 전주시에 기관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도 감사위는 전주시가 지난해 전주천과 삼천 등의 버드나무 개체수가 많으면 일부만 솎아서 제거한다는 민관협의기구와의 합의사항과 달리 260그루를 벌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논란이 되자 시의회에 재발방지와 민관협의를 약속했지만, 올 초 완전한 협의 없이 전주천 버드나무 18그루에 대한 정비를 강행하기로 해놓고 36그루를 벌목하고, 삼천까지 범위를 넓혀 40그루 넘게 베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위는, "의견 조율을 위해 노력했다"는 전주시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하고,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저하됐고, 불신과 갈등이 조장됐다고 기관경고 처분 사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