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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가 된 보리로 라면 성공 신화를".. 지역과 함께 성장, 전주 소담콘서트 가보니
2024-10-16 16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남아도는 군산의 흰찰쌀보리를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하다 그러면 라면을 만들어보자. 보리가루를 25%나 투입한 건강한 라면이 가능하더라. 드디어 롯데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했습니다."


입소문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군산짬뽕라면의 탄생 배경이 공개되자 참석했던 자영업자들이 탄성을 쏟아 냈습니다.


연사로 나선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의 과정과 바이럴 마케팅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군산대와 협력으로 '군산짬뽕라면'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고 조합장은 "대기업과 경쟁해 생존하기 위해 라면의 명품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사업 판매 진출을 돕기 위한 '소담콘서트'가 열린 전북 전주 한옥마을 대사습청.


판소리와 농악 등 대사습놀이를 전수 받는 장소인 대사습청에는 온라인 사업 진출 성공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몰린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100명 선착순 참여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3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당근과 군산원예농협, 워커비, 신가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소담스퀘어전주의 팝업부스에 준비한 무료 사은품이 행사 시작 30여 분 만에 동났습니다.


추가 참여자를 위해 준비한 200인분의 사은품도 금세 떨어졌습니다.


㈜당근의 에코백과 볼펜, 스티커 등 각종 굿즈들은 참여자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군산원예농협의 군산짬뽕라면뿐 아니라 워커비의 꿀카라멜, 신가네정읍국밥의 밀키트,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의 모주 마스크팩도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온라인 사업에 대해 시도할 용기를 얻게 됐어요."


행사에서 소상공인의 성공을 위해 첫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황은송 당근비즈니스 담당자는 '당근 광고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황은송 담당자는 당근에서 '1일 1광고'를 통해 4,000명의 단골을 모은 음식점 성공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황 담당자는 "온라인 사업을 하기 위해선 고객들이 어떻게 찾고 있는지를 알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정 꿀전문 브랜드 워커비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장사만 하기 보다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성 신가네정읍국밥 대표는 "국밥을 라면 끓이듯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개발에 집중해 밀키트를 만들 수 있었다"며 성공 비법을 알렸습니다.


연사로 나선 이들에 대한 소상공인들과 예비창업자들의 질문이 자유롭게 진행됐습니다.


상품 브랜딩 방법을 묻는 예비 창업자 질문에 대해 정은정 대표는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며 "필요한 문장 10개를 뽑아 내용을 정리해나가고 디자인에 활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소담스퀘어 전주'를 통해 디지털 전환 교육과 라이브커머스 제작, 온라인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전주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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