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 도민들은 어떤 업종에 많이 종사하는지 봤더니, 농업이 가장 많고 사회복지업, 음식점업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농업과 음식점, 소매업은 갈수록 줄고 있고,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난, 뜨는 업종과 지는 업종 알아봅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업과 제조업, 소매업 등 78개 산업 중분류에 따른 업종별 취업자를 통계청이 조사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전국적으로는 215만 명이 종사하는 음식점 및 주점업의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소매업이 2위, 교육서비스업 3위였습니다.
전북도민 취업자의 분포는 이와는 달랐습니다.
농업이 1위였고,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위, 음식점 및 주점업이 3위, 이어서 교육서비스업, 소매업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업종별 등락이 해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북 1위는 농업이지만, 종사자는 22년 17만 명에서 23년 16만 3천, 올해는 15만 7천으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은 부침이 심한 편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1년 6만 5천 명에서, 22년에는 8만 명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 6만 8천으로 급감했습니다.
음식료품이나 의복, 신발,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의 취업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22년 6만 4천에서, 23년 6만 2천, 그리고 올해는 5만 5천으로 계속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여파와 함께 최근들어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으면서 소매업종과 음식점 등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락현 /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
"외부에서 들어오는 거대 플랫폼 기업들, 알리라든지 테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이나 판매점들이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았어요. 특히 음식점 같은 경우는 가족 경영을 한다든지."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는 계속 증가세입니다.
22년 7만9천에서 작년 8만4천 그리고 올해는 9만7천까지 증가해 취업자가 2번째로 많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사회복지 서비스가 증가하고 관련 예산도 성장하면서 관련 종사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종합건설업의 경우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6만 6천 명이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건설업 불경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